💉 HPV 백신, 꼭 맞아야 할까요?

NEWSLETTER Vol. 26

2022. 7. 28.

NEWSLETTER Vol. 26

성 생활을 하는 인구 중 약 80%는 적어도 한 번 이상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이하 HPV)에 감염된다는 사실, 아시나요? ‘성병'이란 용어가 가진 이미지 때문에 HPV 감염을 남의 일로 여기거나 감염됐다는 사실만으로 위축되곤 하는데 사실 HPV는 감기만큼 흔한 바이러스랍니다. 렛허와 함께 HPV에 대해 알아볼까요?

FACTS

HPV, 그것이 알고 싶다

HPV란

HPV는 점막이나 상피에 감염되는 바이러스 무리입니다. 이 무리에 속한 유전자형은 200여 종. 이 중에서 우리가 ‘성병’이라고 부르는, 일부 생식기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형은 약 40종이에요.

어떻게 감염될까?

성병의 원인이 되는 HPV는 대개 보균자의 생식기 피부나 점막에 머물러요. 따라서 이 부위를 접촉했을 때 감염이 이뤄지죠. 삽입 섹스 외에도 구강 성교나 손으로 감염 부위를 만지는 행위까지 전부 HPV의 이동 경로가 될 수 있고요. 특히 구강 성교로 감염된 경우에는 입으로 옮아온 HPV가 키스를 통해 또 다른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요.

얼마나 위험할까?

대부분의 HPV는 감염되더라도 증상 없이 잠복해 있다가 1~2년 내 자연 소멸해요. 때문에 HPV 감염 자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답니다. 설사 HPV가 우리 몸에 잠입했다고 해도 면역 관리가 잘 되어 있다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드물거든요.

그러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학계에 따르면 3~10%의 확률로 일부 HPV가 말썽을 일으켜요. 우리가 예방과 치료에 힘쓰는 HPV가 바로 이 일부 유형이고요.

이 유형은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저위험군과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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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가다실 9가 접종 후, 관계해도 될까?

물론 HPV 감염이 곧바로 큰 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면 예방하는것도 중요하죠. HPV 백신 접종을 모든 성별에게 권하는 이유예요.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HPV 백신으로는 서바릭스, 가다실 4가, 가다실 9가가 있는데요, 백신 접종이 정말 필요한 건지 궁금하시다고요? 렛허가 권소영 강남리즈산부인과의원 원장과 함께 답해드릴게요.

Q. 이전에 서바릭스 혹은 가다실4가를 접종한 사람도 가다실 9가를 접종해야 하나요?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가다실9가는 서바릭스(2종 예방), 가다실4가(4종 예방)와는 또 다른 HPV 유형에 대한 예방이 가능하므로 원한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접종하면 됩니다.

Q. HPV 보균자도 가다실 9가를 접종해도 되나요?

자궁경부암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다면 접종해도 됩니다. 백신이 이미 감염된 바이러스를 없애는 건 아닙니다만, 바이러스가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거든요. 또 이미 보유하고 있는 유형과는 다른 유형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Q. HPV 외의 성병에 걸린 적이 있어도 가다실 9가 접종이 가능한가요?

이전에 성병에 걸린 적이 있다면 더더욱 백신 접종을 권합니다. 성병은 한 가지만 걸리는 경우가 드물거든요. 특히 성병에 걸린 적이 있다는 것은 몸의 면역력이 저하됐다는 뜻이기도 해서 백신을 통해 항체를 만들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Q. 가다실 9가 접종 기간(최소 6개월)에는 성관계를 하면 안 되나요?

그렇지 않아요. 성관계를 해도 무방하답니다. 다만 접종 기간에는 우리 몸이 HPV에 대항할 항체를 만드는 중이므로, HPV 감염 위험이 있는 관계(파트너의 변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의 관계, 콘돔 미착용 등)는 주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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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거부하는 여성

임신거부증, 최근 방송에 소개되며 주목받았는데요.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해요. 정신의학과에 공식 등록된 질환은 아닙니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임신거부증을 겪는 여성은 임신을 했음에도 입덧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생리도 계속합니다. 주로 임신을 원하지 않은 여성에게 나타난다고 알려졌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임신거부증’이라는 단어 때문에 오해하기 쉽지만, 여성이 ‘의식적으로’ 태아를 거부하는 것이 주된 원인은 아니거든요.

지구를 망치는 패스트 패션

패스트 패션은 최신 유행을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하고 유통시키는 의류를 뜻해요. 인터넷 쇼핑몰이나 스파 브랜드처럼요. 저렴한 가격에 트렌드를 좇을 수 있다는 게 패스트 패션의 장점이지만, 바로 이 점이 또 다른 문제를 낳기도 합니다. 환경 문제예요.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해마다 1,000억 벌의 옷이 만들어지는데요, 새로운 옷이 만들어지는 만큼 버려지는 양도 어마어마하거든요. 특히 서양에서는 가구 당 연평균 30kg의 옷이 버려진다고요. 지속가능한 삶과 지구를 위해 패션 기업들과 소비자도 의식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