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에게 '여성 웰니스'를 물었습니다

NEWSLETTER Vol. 37

2023. 3. 23.

NEWSLETTER Vol. 39

여기저기서 챗GPT에 대한 이야기로 뜨겁습니다. 렛허도 빠질 수 없죠. 무엇이든 답해준다는 챗GPT에 여성 웰니스에 대해 물었어요. 그리고 챗GPT를 포함한 AI 기술이 여성 웰니스 시장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REVIEW

챗GPT에 오르가슴을 잘 느끼는 체위를 물었다

챗GPT에 “여성으로서 웰니스를 추구하기 위해 너에게 도움을 구하고 싶다”고 묻자 “여성 웰니스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자신만만한 대답이 돌아왔어요. 과연 얼마나 유용할까요? 많은 여성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의 팩트를 체크했습니다.

팩트체크 : 한글로 물었을 때 의미가 불확실한 답변이 나와 영어로 다시 질문했는데요. 그 결과 이전보다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어요. 다만 챗GPT의 답변에 덧붙이자면 생리통과 함께 나타나는 설사나 구토와 같은 증상은 단발성인 경우 그날의 컨디션 난조가 문제일 가능성이 있답니다.

팩트체크 : “핀페시아는 남성용 탈모 치료제지만, 여성도 사용 가능하다?” 사용해선 안 돼요. 챗GPT가 답변 서두에 적은 것처럼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원리로 탈모를 치료하는 약물은 여성에게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핀페시아는 국내에 허가된 의약품이 아니예요.

팩트체크 : 이 질문은 한글과 영어의 답변이 달랐는데, 공통으로 추천한 자세는 ‘도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후배위로 불리죠. 후배위는 A-스폿(G-스폿에서 5cm 정도 깊게 들어간 위치)을 쉽게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르가슴에 좋은 자세로 알려졌어요. 그런 한편 삽입이 깊이 되기 때문에 남성의 성기가 여성의 자궁경부와 장, 방광을 자극할 수 있고, 특히 여성의 회음부가 찢어질 가능성이 있는 자세여서 조심해야 해요. 챗GPT의 대답에는 이 같은 주의사항이 빠졌고요. 한글로 질문했을 때 추천한 두 번째 체위 ‘밀키스’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일단 ‘miking’의 발음은 ’밀키스’가 아니고요. 체위에 대한 설명도 틀려요. 해외에서 milking은 페니스에서 정액이 분출되는 모습을 우유에 빗대어 부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보통 오럴이나 페니스를 자극하여 사정을 유도하는 방식이 여기에 포함되죠. 영어 답변은 한글보다 정확도가 높은 듯해요. 후배위에 이어 추천한 삽입 정렬 기법은 이전에 렛허에서도 소개된 적 있는 체위로, 여성 성불감증 치료법 중 하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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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AI를 활용하는 웰니스 기업

실제 웰니스 시장에서는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을 접목한 웰니스 애플리케이션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맞춤형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바이스까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웰니스 경험을 선사하는 곳들을 소개할게요.

AI로 여성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주는 EMA

여성이 설립한 호주의 여성 전용 애플리케이션 EMA. GPT 기술을 활용한 AI 챗봇이 마치 ‘내 친구가 여성의학 전문의인 것처럼’ 사용자의 궁금증과 고민에 답해주는 시스템이에요. 사용자는 EMA를 통해 임신부터 산후우울증, 당뇨나 갱년기처럼 여성이 살면서 겪는 다양한 건강 문제들에 대해 적절한 조언을 들을 수 있죠. 또한 사용자끼리 직접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보유하고 있어 결혼이나 임신, 출산, 경력 단절 등으로 고립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서로 연대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답니다. 자체 조사 결과 사용자의 71%가 앱 사용 후 심리적 안정감을 얻었다고 해요. 현재 베타 서비스가 출시되었으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아쉽지만, 안드로이드는 지원하지 않아요.

운동하는 여성을 위한 AI 트레이너 WILD.AI

와일드.AI(Wild.AI)는 여성을 위한 피트니스 코칭 애플리케이션이에요. 여성이 일생 동안 호르몬 변화로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겪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를 인공지능 기술로 보완하는 시스템이죠. 애플 헬스(Apple Health)나 오우라(Oura), 핏빗(FitBit)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하여 사용자의 실시간 운동 현황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실제 엘리트 트라이애슬론 코치가 설계한 트레이닝 플랜들을 추천해요. 핵심은 이때 사용자의 생리 주기와 사용자가 주로 겪는 신체적 증상까지 고려한다는 것이죠. 이뿐만 아니라 호르몬 변화에 따른 영양 관리법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요.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며, 일부 서비스는 유료 구독 형태(월 $5.99, 연 $59.9)로 이용 가능합니다.

여성 심혈관 질환을 추적하는 브래지어 Bloomer Tech (출시 예정)

이번에는 출시 예정인 아이템입니다. 미국의 헬스테크 기업 블루머 테크(Bloomer Tech)가 착용하는 것만으로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신호를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 브래지어를 개발 중인데요. 심혈관 질환 관련 임상 시험에서 여성은 무려 1993년까지 배제되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도 여성 심혈관 환자에 대한 오진율이 높죠. 블루머 테크는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기계학습을 활용, 스마트 브래지어를 만들고 있답니다. 기존의 속옷처럼 편하게 입고 세탁하면 되는데 그 안에 심전도, 맥박수, 호흡수, 심장박동을 추적하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는 것이 핵심이에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건강 정보를 얻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 내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고요. 또 추후 필요에 따라 병원 및 의사와 데이터를 공유해 치료에 도움을 얻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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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완벽한 즐거움 💓

우머나이저 신제품 OG & 듀오2 입고

G-스폿 오르가슴, 그 문을 두드리다

우머나이저가 본연의 기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신제품 OG입니다. 특허받은 플레저 에어 기술을 G-스폿에 적용해 흡입과 진동을 동시에 선사해요. 삽입형 공기 자극으로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오르가슴을 경험해 보세요.

업그레이드된 듀얼 자극, 구름 위를 나는 듯한 황홀함

한 번에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우머나이저 듀오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부드러운 1단계부터 다이내믹한 14단계까지 세기 조절이 가능하고, 진동 모드도 10가지나 돼 나만의 패턴을 찾기에 최적이에요. 피부에 접촉했을 때만 작동하는 스마트 사일런스 기능도 추가돼 언제 어디서나 은밀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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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전성기여, 영원하라

말레이시아 배우 양자경(Michelle Yeoh)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아카데미 역사상 유색인종 여성 배우가 수상한 것은 두 번째,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최초의 기록입니다. 양자경은 1984년 데뷔하여 홍콩 영화계를 이끌고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배우인데요. 약 40년간 거의 쉬지 않고 연기 활동을 펼친 양자경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의 커리어를 무시하거나 은퇴를 종용하는 사람들을 적잖이 만났다고 해요. 트로피를 품에 안은 양자경은 자신과 비슷한 경험과 고민을 갖고 있을 모든 여성에게 “누구도 당신의 전성기가 지나갔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응원을 전하기도 했답니다. 여전히 여성의 나이 듦에 대해서만 아름답지 않다고 폄하하는 사회이기에 ‘여성의 끝나지 않는 전성기’를 응원한 양자경의 한 마디가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당뇨 치료제 VS 다이어트 약

오젬픽(Ozempic), 들어봤나요? 일론 머스크가 체중 감량에 효과를 봤다고 밝혀 유명해졌는데요. 이 밖에도 해외 셀럽들이 ‘다이어트 주사’로 애용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은 약으로, 이 때문에 국내에는 아직 정식 출시된 바 없는데도 관심이 뜨거워요.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데요.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을 이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서 혈당을 낮추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욕을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다이어트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임의로 사용해도 되는 건 아니에요. 애초에 목적과 대상이 분명한 만큼 혈당 수치와 체중이 정상 범위에 있는 사람들 대상으로는 연구가 이뤄지지도 않았을뿐더러 메스꺼움이나 현기증, 설사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므로 단순 다이어트 목적으로 오용해서는 안 된답니다.

술잔을 지키는 콘돔

미국에서 출시된 마이컵콘돔(My Cup Condom)을 소개할게요. 뉴욕에 사는 두 여성 니콜과 크리스틴이 발명한 제품인데요. 컵에 씌울 수 있는 콘돔이에요. 윙크하며 웃는 얼굴이 그려진 마이컵콘돔은 100% 천연 라텍스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고요. 햇빛과 물에 분해되는 천연 물질로 지구에도 안전하답니다. 게다가 사이즈가 자유자재로 늘어나기 때문에 컵 외에 캔이나 유리병 등 입구 크기가 다 다른 용기에도 사용할 수 있어요. 여기서 잠깐. 니콜과 크리스틴은 대체 왜 콘돔으로 컵의 입구를 막겠다는 아이디어를 낸 걸까요? 파티나 모임, 클럽에서 여성의 음료에 몰래 약물을 넣은 다음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귀여운 디자인과 달리 발명하게 된 계기가 참 씁쓸한데요.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마약 범죄자가 늘고 있는 데다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약물 성범죄도 잦아지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마이컵콘돔은 전 세계 어디든 배송이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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